이번 연구는 전신수, 안스데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팀이 진행했다.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을 수행한 결과다. 환자들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GX-I7 단독 혹은 ‘테모졸로마이드’, ‘아바스틴’, ‘PCV 화학항암제’ 중 하나를 병용으로 투여 받았다.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총림프구수(TLC),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관찰했다. 전체 환자의 89%에서 총림프구수가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기준치 대비 약 3.4배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GX-I7 병용 투여군의 OS는 378일로, 비교군인 표준 치료로 재발성 교모세포종을 치료받은 환자 123명의 OS 169일에 비해 두 배가 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신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GX-I7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림프구결핍증을 복구하고, 화학 항암제 등과 병용으로 투여하였음에도 총림프구수를 유지해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은 GX-I7의 권리를 지역별로 나눠 기술수출 해왔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네오이뮨텍(Reg.S)이, 중국 지역에서는 아이맵이 권리를 갖고 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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