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네빔 나와!"…삼성,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공개 [CES 2022]

입력 2022-01-05 11:30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을 공개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경쟁사인 LG전자가 지난해 9월 내놓은 휴대가 쉬운 프로젝터 제품인 'LG 시네빔'과 유사하다.

기능은 유사하지만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천장·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일반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화면 각도와 화질 조정을 번거로워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무게는 830g으로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외장 배터리 연결로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여행지·캠핑지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최대 100형 크기의 화면과 풍부하고 선명한 저음역대를 구현하는 360도 사운드로 음질을 왜곡없이 전달한다. 특히 오토 키스톤, 오토 포커스, 오토 레벨링 기술로 프로젝터를 사용할 때 매번 거쳐야 하는 화질 조정 단계를 줄였다.

더 프리스타일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한 스마트TV 서비스를 기존 삼성 TV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밖에 별도 리모컨 없이 모바일을 활용하는 '가상 리모컨', 갤럭시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미러링으로 연결되는 '탭뷰'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일 북미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더 프리스타일을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더 프리스타일이 실용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기를 바란다"며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큰 스크린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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