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05일 14: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투자한다. 향후 물류센터,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에서 합작 AI(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자회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각각 4만 6875주, 5209주를 취득한다. 총 100억원 규모다. 그 외에 케이디성장투자조합(19만 3494주), 중앙일보(2만 6042주) 등이 신주를 배정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전체 유증 규모는 522억원이다.
2019년 설립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클라우드 솔루션 ‘카카오 i 클라우드’가 핵심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의 AI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전국에서 다양한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데이터센터도 투자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입장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가 3조원으로 평가받고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세차익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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