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체인지 메이커 '딜리셔스', 540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
K패션 도소매 거래 서비스업체 딜리셔스가 5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KDB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13개 기관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는데요,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총 795억원이 됐습니다.
이 회사는 동대문 기반의 도소매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과 K패션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 '딜리버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소매 사업자의 상품 거래 방식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인데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K패션 체인지 메이커'가 될 수 있을지, K패션 생태계 조성에 이어 글로벌 패션시장과 K패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메타버스 기대감 안고 300억원 투자받은 '버넥트'
산업 안전용 AR 솔루션 업체인 버넥트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롯데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전략적 투자자(SI)로 한화가 합류했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KTB네트워크,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도 동참했다고 합니다. 앞서 버넥트는 2019년에 시리즈A 펀딩으로 9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습니다.
버넥트의 투자 유치는 최근 급부상한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기대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버넥트는 산업용 AR 솔루션 기술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등 39개 대기업 및 계열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27개 공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 8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가 새한창업투자, GS, 드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총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회사는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B2B 팬 커뮤니티 및 멤버십, e커머스 통합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비스테이지'는 팬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게 강점으로 꼽힙니다.
팬덤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판매, 글로벌 마케팅, 스마트 데이터 기반 서비스 설계 등이 가능한 겁니다. 앞으로는 NFT 기술을 도입해 크리에이터 콘텐츠 쇼케이스, 교환, 거래, 기능 권한 획득 등이 각 크리에이터별 플랫폼에서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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