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아크베이’(조감도)에는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몰려 전 타입이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47.0 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98㎡ 기타지역에서 나왔다. 1만284명이 청약을 신청해 경쟁률이 421.2 대 1에 달했다. 서울 등에서 추첨제를 노린 저가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전용 179㎡ 기타지역은 114.0 대 1, 84㎡A 기타지역은 109.83 대 1로 마감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샵 송도아크베이가 비교적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하면서 수도권 청약시장 변곡점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인근에서 분양한 ‘송도자이더스타’의 미계약 사태로 일각에선 “부동산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수도권 청약시장까지 영향권에 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13.1 대 1로 마감한 이 단지는 1533가구 중 530여 가구가 넘는 미계약분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와 계약금 조건 등이 성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했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송도아크베이는 전용 98㎡까지 총분양가가 대출 기준선인 9억원을 넘지 않는다. 반면 송도자이더스타는 전용 84㎡ 중에서도 일부만 대출이 나왔다. 계약금 역시 송도아크베이는 10%로 송도자이더스타(20%)보다 부담이 작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바로 앞에 있는 송도아크베이는 지하 4층~지상 49층, 총 4개 동, 아파트 775가구, 오피스텔 255실로 조성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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