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막한 다카르 랠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다. 사막과 산길 등 가혹한 환경을 통과하는 까닭에 완주가 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죽음의 경주’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이유다. 올해도 자동차, 트럭, 모터바이크 등 5개 차종에 63개국, 1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선수들은 사우디 중북부 하일에서 출발해 8300㎞나 떨어진 중서부 항구도시 제다까지 보름 동안 한 치도 양보 없는 레이스를 펼친다.
인생도 자동차 레이스도 쉬운 것이 없다. 그런데도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달린다. 먼지를 뒤집어쓰며 경주에 몰두하고, 그런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인생과 레이스가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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