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이 '자궁경부암 백신'? "누나…" 다 뒤집어졌다 [영상]

입력 2022-01-06 20:28   수정 2022-01-06 21:34


배우 서강준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홍보에 나섰다.

6일 서강준이 모델로 출연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 광고가 공개됐다. 각각 25초 분량으로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해당 광고에서 서강준은 '인간 백신'으로 분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전했다.

첫 영상에서 서강준은 "누나, 내가 지켜주겠다"고 말하고, 상대 여성은 "내 나이 마흔이야. 우린 너무 늦게 만난 것 같다"면서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서강준은 "늦지 않았다. 내가 지켜주겠다"면서 45세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전했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서강준이 여성에게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면서 이별을 고했고, 그 대상이 남자임이 드러났다. 서강준은 "여자는 물론 남자에게도 필요한 백신"이라며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 남녀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아예 연인 사이에 끼어들면서 "네 여자친구 내가 지키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너희 둘의 사랑 내가 지켜주겠다"면서 스스로 백신임을 드러냈다.

해당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웃기다", "진짜 신박하다", "이게 뭐냐. 서강준이 인간 가다실인 거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강준은 지난 11월 군에 입대했고, 지난달 29일 진행된 백골부대 신병교육대 수료식에서 훈련생 150명 중 1위로 선발돼 사단장 표창을 받았다.

서강준이 백신 접종을 권유한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이뤄진다. 바이러스 공격으로 자궁경부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데, 여성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특히 25-35세의 연령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남성의 경우에도 성기 사마귀(곤지름)를 포함해 항문암 등 질병으로 번질 수 있다.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어느 한쪽만 예방하기보다는 남녀 모두 예방하는 게 감염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성인의 경우 평균 3회에 걸쳐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게 된다. 간격을 두고 1회, 2회, 3회 차 접종을 이어가면 된다. 성 경험이 있고, 20대가 아니라도 예방 효과가 있어 서로를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HPV 백신 무료접종 대상을 내년 만 13세∼17세 여아, 만 18∼26세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만 12세 여아만 이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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