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L-101은 뉴지랩테라퓨틱스의 제제 기술을 적용해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 성분을 합친 복합제다.
디파글리플로진은 아스트라제네카의 ‘SLGT2' 단백질 억제제인 ’포시가‘의 성분이다. 시타글립틴은 MSD가 판매하는 ’DPP-4‘ 단백질 억제제인 ’자누비아‘에 쓰인다. NGL-101은 두 약을 1알로 제조해 치료 효과 및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회사에 따르면 두 성분은 병용에 대한 임상 근거가 있어 임상 1상만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NGL-101은 뉴지랩테라퓨틱스의 관계사인 아리제약이 생산하고, 모회사인 뉴지랩파마가 직접 유통에 나설 예정이다. 뉴지랩파마는 의약품 도소매업 허가를 취득했다.
뉴지랩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포시가와 자누비아가 선점 중이며 다수의 환자들이 두 약을 병용 처방받고 있다”며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9월에 맞춰 NGL-101을 판매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제품군(포시가, 직듀오)의 국내 원외처방액은 648억원, 자누비아 제품군(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의 원외처방액은 1762억원을 기록했다.
뉴지랩파마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SGLT-2와 DPP-4 약제간 병용처방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 개선을 논의 중이다. 복용의 편의성은 높이고 약가 부담은 낮춘 복합제가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다. 약효와 부작용 면에서도 두 성분은 상호보완 역할을 하는 만큼,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앞으로 매년 2~3개 이상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NGL-101 외에도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비뇨기질환치료제 복제약(제네릭) 1건에 대한 생동성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통증 및 비염 치료를 위한 신제형 일반의약품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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