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한라산 정상을 코앞에 두고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백록담을 보지 못한 채 중도 하산 위기에 놓인 것. 전현무가 난관을 헤쳐 나가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7일 밤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김지우)에서는 위기에 봉착한 전현무의 한라산 등반기가 공개된다.
전현무의 새해 첫날 한라산 등반에 ㄷ전했다. 하지만 등산 2시간 만에 100년은 늙어버린 듯한 얼굴이 포착됐다. 급격한 노화(?)에 지쳐버린 전현무는 끝이 보이질 않는 등산로를 옆에 두고 눈밭에 누워 기절한 모습이 포착돼 폭소를 유발한다.
눈 속에 파묻힌 전현무의 짠내 폭발 모멘트가 시선을 강탈한 가운데, 어린이 등산객마저 전현무를 앞질러 추월해버려 웃음을 자아낸다. 후들거리는 두 다리로 겨우 발걸음을 떼며 ‘학다리’의 굴욕을 톡톡히 겪은 전현무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새벽 6시, 가장 이른 시간에 출발해 선두를 지켰던 전현무의 뒤로 단 한 명의 등산객도 보이지 않기 시작한 것. 전현무는 “내 뒤에 아무도 없어.. 진짜 막차인 거야?”라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의지를 다잡은 전현무 앞에 ‘중도 하산’이라는 최대 위기가 봉착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정상 백록담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 백록담 끄트머리조차 보지 못한 채 산을 오르는 전현무 옆으로 하산객들이 몰려오고 있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산속에서 시간은 점차 촉박하게 전현무를 옥죄어오고, 백록담 도착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포기와 도전 중 과연 어느 쪽을 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현무의 백록담 등반 도전 결과는 7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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