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 상장한 ETF는 13종목이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글로벌 메타버스 ETF 4종이다. 작년 10월 출시된 국내 메타버스 ETF가 크게 인기를 끌자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대거 출시됐다. ‘TIGER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KBSTAR 글로벌 메타버스Moorgate’, ‘KODEX 미국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 테크 액티브’ 등이 있다.
이달 13일께엔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중국 상하이 커촹반에 집중 투자하는 ETF 4종이 동시 출격할 예정이다. 커촹반은 중국이 혁신기업의 자본 조달을 위해 2019년 상하이거래소에 개설한 증권시장이다. 새로 출시되는 ETF 4종은 이 중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상위 50개 종목을 추린 ‘커촹반50(STAR 50)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신한자산운용은 액티브 ETF를,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은 패시브 ETF를 선보인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별 전략이 가미된다.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액티브 ETF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액티브 ETF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기초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 이 규제가 완화되면 더욱 다양한 액티브 ETF가 출시될 수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ETF는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장기적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도 중장기 투자 대안으로 액티브 ETF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