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다이제스트는 PGA투어 선수들의 최근 활약을 분석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톱 100’을 발표했다. 최상위권은 세계랭킹과 거의 같았다. 1위는 욘 람(29·스페인), 2위는 콜린 모리카와(25·미국)가 차지했다. 이 리스트에서 임성재는 21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오는 3월에야 만 24세가 되는 어린 선수가 벌써 100개 이상 대회에 출전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지난가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고 더CJ컵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활약을 보여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임성재의 장점은 역시 ‘젊음’이다. 이 매체는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 외에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는 상위 15위에 들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어리고, 굵직한 대회에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레지던츠컵과 주요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PGA투어의 선두주자로 완전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랭킹 53위인 김시우(27)는 이번 리스트에서 39위에 올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투어 통산 3승을 거두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이경훈(31)은 57위에 뽑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시즌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커트 탈락한 점이 아쉽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커트 통과가 그의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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