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일 "2022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전년대비 20~22%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삼성전자 D램 공급은 16%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의 시안 지역 봉쇄 조치로 인한 생산 차질은 은 반도체 재고가 감소되고 있는 주요 세트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올 상반기 반도체 가격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영업이익(15조원)을 하회했다. 그러나 4분기 지급된 특별 상여금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 1분기 현재 반도체 가격의 하락 사이클 구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반도체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는 동시에 증가된 구매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D램 고정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가격 하락 폭 관점에서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바닥 형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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