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0일 14: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용품 판매기업 오토앤이 공모가를 희망가격 대비 11% 높은 5300원으로 결정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토앤은 지난 7~8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768개 기간이 참여해 36억9764만4000주를 신청했다. 참여기관 중 1619곳의 기관들이 모두 희망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나머지들 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은 147곳이었고 희망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곳은 2곳 뿐이었다.
수요예측의 성공으로 오토앤은 희망가격(4200~4800원)보다 11% 높은 5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38억원에서 153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오토앤은 이달 11~12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87만7579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설립돼 2012년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차량 개발과 생산, 판매가 이뤄지는 비포마켓과 차량 구매 이후 발생하는 애프터마켓을 이어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비포마켓은 현대차, 기아차 등의 완성차와 차량 출시 전 미리 장착되는 제품군으로부터 형성되는 시장이며 애프터마켓은 차량 구매 이후 소비자가 커스터마이징하는 액세서리, 튜닝 제품, 부품 등의 시장을 가리킨다.
오토앤은 자체 브랜드몰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블루멤버스 카라이프몰,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 현대·기아 카마스터몰, 현대커머셜 고트럭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EV6, 아이오닉, 캐스퍼 등 차량에 직접 적용되는 지급품과 신차 옵션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오토앤의 매출은 36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1억 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이번 IPO로 유입되는 자금으로는 오픈 인터페이스(API)를 바탕으로 고객 관리와 쇼핑, 예약 등 고객 플랫폼 제휴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주들에게 전국 수리·장착 공임 비교, 최저가 상품 검색, DIY장소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카앱도 개발 중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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