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와 NC 다이노스의 김택진 구단주가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자며 뜻을 모았다.
정용진 구단주는 11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택진이형이 용지니어스 주방에 방문하셨다"며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자고 서로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NC 구단주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야구단에 애정을 쏟는 친근한 구단주로 유명하다.
김택진 구단주는 2020년 한국시리즈 현장을 전부 찾아 응원했고, 정규시즌 우승 확정 장면을 보려고 나흘간 선수단과 동행했다. 그는 지난해 구단 CF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SSG의 구단주가 된 정용진 구단주도 못지 않다.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나를 용진이형이라 불러도 좋다"며 팬들에게 다가간 그는 빅리그 출신 추신수를 데려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용진 구단주는 직접 홈경기장을 방문하고 '용진이형상'을 만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수상, 팀 사기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최정인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을 때는 순금 60돈 메달을 선물한 바 있다.
또 롯데 자이언츠를 도발, 야구계에 새로운 '유통 더비' 라이벌 매치를 만들기도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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