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공공건설지원센터’의 사업계획 사전검토 실적이 설립 첫해인 2020년 39건에서 2021년 122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고 11일 발표했다. 공공건설지원센터는 공공건설사업의 품질 향상 및 예산 절감을 위해 설치했다.
도 관계자는 "2020년 1월 ‘경기도 공공건설서비스 지원 조례’에 따라 설립된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는 경기도, 시·군 및 산하 공공기관 발주의 공사비 1억 원 이상 건설공사의 사업계획, 대상부지 적정성, 주변과 연계성, 예측 가능한 문제점 등을 관련 전문가들이 사전검토하고 총괄관리 및 지원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경기도 등 실무자들이 직접 발주한 토목, 건축, 조경 등의 사업을 기획 단계부터 사전 검토할 방법이 없어 추후 심의 과정에서 법적 규제 충돌 같은 문제점이 발견 시 사업계획 기본방향을 뒤늦게 수정하거나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사례가 있었다.
센터 내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공공건설 사전검토 요청 시 30여 일(법정공휴일 제외)간 발주 전 설계조건 및 적정 공사원가 산출 등을 자문하면서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있다.
또 도가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신청한 실무자 3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설문 조사한(중복응답) 결과, ▲건설사업 추진 방향 제안(24.7%) ▲계획수립 기본방향 제안(23.3%) ▲법적 규제 확인(15.1%) ▲합리적 예산 검토(12.3%)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확인한 ▲보일러 교체와 같은 단순 일회성 유지관리 공사 대상 제외 ▲현장 방문 및 실사 자문에 대한 높은 만족도 ▲코로나19로 공사비 증가에 따른 어려움 등의 의견을 향후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가 설립 2년을 넘기며 사업계획 사전검토 효과 등을 인정받고 도내 공공건설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도내 모든 공공건설사업의 공사 품질을 확보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는 경기도에서 2019년 6월 제정 및 시행한 경기도 공공건설서비스 지원 조례에 따라 설립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분야별 전문가 70명 이상 규모의 자문위원단으로 구성됐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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