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어스(사진)는 이 같은 불편함을 스마트폰·스마트TV 앱을 통해 해결하려는 기업이다. 2018년부터 디지털 스포츠 코칭 서비스 플랫폼 ‘300FIT’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스포츠 트레이너의 운동 노하우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위치와 동작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동작 정확도 피드백을 준다. 트레이너가 운동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고, 이용자가 오픈마켓을 통해 콘텐츠를 구독하는 구조다. 이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앱 ‘삼성헬스 모바일’과 삼성스마트TV 등을 통해 세계 176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재편해 내놓은 ‘300FIT 메타’ 서비스엔 게임·포인트 제도를 활용해 동기 부여 기능을 더했다. 운동 단계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챌린지(도전) 모드’에 참여할 수 있고, 운동 점수에 따라 자체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포인트 제도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자체 플랫폼에서 콘텐츠·제품 구매 등에 쓸 수 있다. 참여자들의 등수를 알 수 있는 운동 랭킹 기능도 넣었다.
핏어스는 각 분야 스포츠협회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운동 코칭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작년 6월 대한킥복싱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9월엔 사단법인 세계스포츠위원회와 태권도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테니스, 골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최근엔 스포츠·피트니스 분야 인플루언서(유명인)들과 손잡고 운동 콘텐츠 저작권 관련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도 나섰다. 박태환(수영) 신유빈(탁구) 남현희(펜싱) 박성현(골프) 등 각 스포츠 분야 스타들과 협업한다. 송태건 핏어스 대표는 “올해 여러 스포츠대회 및 협회와 협업해 NFT 사업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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