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간 등 극단적 음란물 모은 英 경찰…살인사건 현장서 셀카도

입력 2022-01-11 22:38   수정 2022-01-11 22:39


영국 한 경찰관의 휴대전화에서 극단적인 음란물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경찰의 휴대전화에서는 살인 현장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사망한 피해자 옆에서 찍은 셀카도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경찰서에서 근무한 라이언 코놀리(37)의 휴대전화에서 충격적인 사진들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놀리는 지난해 11월 극단적 음란물 소지 혐의로 체포돼 선고를 기다리고 있었고, 선고에 앞서 경찰 징계 위원회가 코놀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충격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

코놀리는 지난 2014년부터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등 경찰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성적 이미지나 수간 관련 외설물, 인종 차별, 동성애 및 장애인 혐오 관련 사진을 찍고 수집해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공유했다.

특히, 2018년 7월 경계근무를 맡았던 살인사건 현장에서 칼에 찔려 피투성이인 10대 피해자 옆에 누워 셀카를 찍기도 했다.

코놀리는 청문회에서 "내 휴대전화에서 왜 이런 불쾌한 사진이 나왔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코놀리의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고, 그에 대한 선고를 오는 27일로 연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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