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1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16억원과 1285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지만, 전분기인 3분기에 비해서는 4.3%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제품군(믹스) 증가 및 생산 일정에 따라 3공장 가동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사업 관련 비용이 늘고 연말 성과급 및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도 3분기 37.1%에서 29.8%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사업 다각화와 4공장 부분가동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임윤진 연구원은 “1분기에 1·2공장의 정기 유지보수 예정이지만, 3공장 전면가동(풀가동)으로 생산배치 단가 상승 및 가동 효율화 기반의 실적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도 가동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그린라이트 바이오에 임상시약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4공장은 2022년 하반기에 부분가동을 시작하고, 2023년 하반기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을 받아 풀가동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현재 2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한 생산을 협의 중인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4공장 완공에 앞서 다수의 선수주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내 추가 토지매매 입찰에 참여하며 5·6공장 증설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 중”이라며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백신 등 신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위탁생산(CMO) 사업 진출 가속화로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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