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다자 대결을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40.3%, 이재명 후보 34.7%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윤석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0.5%포인트 상승, 이재명 후보는 4.1%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3%로, 직전 조사(5.7%) 대비 7.3%포인트 급상승했다. 거대 양당 후보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9%, 심상정 정의당 후보 2.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0.9%, 지지 후보 없음 3.9%, 모름 1.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 18세~20대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 38.2%, 이재명 후보 21.4%, 안철수 후보 22.0%, 심상정 후보 5.1%, 허경영 후보 4.2%, 김동연 후보 0.6%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 39.1%, 이재명 후보 23.0%, 안철수 후보 24.3%, 허경영 후보 3.4%, 심상정 후보 1.6%, 김동연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의 2030 지지율은 회복세에 안착했다.
40대는 이재명 후보 43.4%, 윤석열 후보 29.2%, 안철수 후보 10.6%, 허경영 후보 2.9%, 심상정 후보 2.7%, 김동연 후보 0.3%로 나타났다.
50대는 이재명 후보 53.1%, 윤석열 후보 31.2%, 안철수 후보 8.2%, 심상정 후보 1.1%, 허경영 후보 1.0%다.
60세 이상은 윤석열 후보 55.2%, 이재명 후보 30.7%, 안철수 후보 6.6%, 허경영 후보 3.1%, 심상정 후보 1.4%, 김동연 후보 1.2%다.
윤석열 후보의 2030 지지율 회복세를 두고 조사기관 측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게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봤다. 또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들의 표심을 공략한 행보가 효과를 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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