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한때는 5000만원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11일 오전 9시 50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5106만8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약 0.9% 내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비슷한 폭으로 내린 5102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4889만7천원(업비트 기준)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8월 6일(4625만원) 이후 5개월여(159일)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은 4만달러선이 붕괴하며 한때 3만955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 역시 한때 360만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370만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예고까지 나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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