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HDC현산, 13% 넘게 급락…"광주서 공사 중단"

입력 2022-01-12 09:38   수정 2022-01-12 09:45


HDC그룹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의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그룹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일 대비 3400원(13.20%) 떨어진 2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점은 2만1700원이다.

그룹주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HDC(-10.14%)와 HDC랩스(-7.39%) 등도 큰 폭 떨어지는 중이다.

앞서 전일 광주 서구 화정동 소재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아파트의 시공사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6월 재개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의 시공사이기도 하다. 당시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광주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공사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리고 건축·건설현장 안전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축·건설현장 사고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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