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 씨티씨백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의 제조품목(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씨티씨백은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컨소시엄에 참여해 반려동물용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캔자스대의 공인기관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백신의 효능을 평가받았다.
작년 11월 참석한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린 동물약품전시회 'VIV MEA 2021'에서도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호경 씨티씨백 연구소장은 "사회적 필요성과 수요가 발생한다면, 정부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동물병원에 즉시 공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씨티씨백은 이번 수출용 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백신 제조업체와의 본격적인 기술이전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동 및 유럽의 국가별로 관심 협력사를 선정하고 현지 등록을 추진한다.
씨티씨백이 개발한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항원 백신이다. 고양이와 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증을 완료했고, 다양한 변이에 대해서도 교차방어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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