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될 조짐이다. 13일 오후 9시까지 전국 곳곳에서 4000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9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485명보다 508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오후 9시 집계된 3296명보다 697명 많은 수치다. 2주 전인 지난달 30일 4349명과 비교하면 356명 적다.
최근 강화된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잠시 주춤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1~2주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이달 말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40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713명→3508명→3372명→3005명→3095명→4385명→4167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3606명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2712명(67.9%)은 수도권, 1281명(32.1%)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1천545명, 서울 901명, 인천 266명, 광주 225명, 강원 137명, 전남 133명, 부산 124명, 충남 106명, 전북 102명, 경남 97명, 경북 93명, 대구 90명, 대전 66명, 충북 54명, 울산 40명, 세종 8명, 제주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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