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2021년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테니스 선수인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5730만 달러(한화 약 68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사카는 포보스의 이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국의 골프 선수 고진영은 지난해 수입 750만 달러(약 89억1000만원)를 벌어 전체 선수 가운데 6위에 올랐다.
2위는 4590만 달러의 세리나 윌리엄스, 3위는 1130만 달러의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자매가 차지했다.
4위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가 1010만 달러를 벌었고, 5위는 다시 테니스 선수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가 88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6위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인 한국의 고진영이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350만2161 달러를 벌었고, 상금 이외 수입도 400만 달러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브스는 고진영에 대해 "골프 인기가 많은 한국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후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의 수입 순위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위인 벌 넬리 코다(미국)의 590만 달러 보다 높다. 벌 넬리는 9위에 올랐다.
포브스의 이 조사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는 김연아(빙상)가 기록한 2014년 4위다.
포브스의 여자 선수 수입 조사에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6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세리나 윌리엄스가 계속 1위였다. 최근 13년 연속 테니스 선수들이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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