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서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역인 '사당5구역'이 507가구 규모의 신축단지로 탈바꿈한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구릉지형에 적합한 건축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어 동작구 사당동 303 일대 사당5구역 재건축사업의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건축물 높이 등의 규제를 완화받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2층 전용면적 44·59·84㎡ 50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된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사당역 사이에서 까치산과 연접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대지의 최고·최저 높이가 32m 차이나는 구릉지 입지다.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투입해 구릉지 특성을 보존하면서 인접 건축물과 조화되도록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저층 주거지가 인접한 동남측에는 5층짜리 저층을 배치하고, 일부 테라스하우스형 건물도 계획했다. 최상위층에는 다락형 가구를 두는 등 다양한 평면계획도 도입한다. 이 중 공공주택 16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적합한 전용 44㎡, 59㎡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단지 내에 지역주민을 위한 107면의 공영주차장과 마을버스 노선 신설을 위한 버스회차장도 마련해 주변지역의 주차난과 교통난도 해소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이번에 건축심의 마치고 오는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등을 통해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특별건축구역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열린 주거공동체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