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웍스는 버섯 균사체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가죽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균사체는 백색의 솜털 또는 실오라기처럼 보이는 곰팡이의 몸체를 말한다. 버섯은 곰팡이의 일종이기 때문에 다른 곰팡이들처럼 이런 균사체를 기초로 자란다.
마이코웍스는 균사체를 활용해 기존의 천연 가죽과 비슷한 인조 가죽을 만든다. 가죽 생산을 위한 동물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탄소 배출을 90% 이상 줄일 수 있어 유망한 친환경 대체 소재로 꼽힌다. 현재 상용화 단계의 균사체 가죽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마이코웍스를 포함해 전 세계 두 곳에 불과하다.
SK네트웍스는 마이코웍스가 지닌 사업 경쟁력에 주목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SK그룹과 함께 면밀한 산업 분석 및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이번 투자 결정에 이르게 됐다”며 “대체 가죽 시장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