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헝다차는 전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톈진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헝츠5 1호차 출고식 영상을 올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헝츠5는 헝다차의 첫 양산차로, 한번 충전하면 약 700㎞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수백 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후발 주자인 헝다차의 순항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쉬자인 헝다 회장은 2019년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의 자본금으로 헝다차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헝다차의 2020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년 동안 전기차에 474억위안(약 8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헝다는 추가 디폴트 위기는 모면했다. 채권단 회의에서 45억위안 규모의 채권 만기를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달 7~13일 진행한 채권단 투표에서 금액 기준 과반수 이상의 채권자가 1월 8일이던 만기를 오는 7월 8일로 6개월 늦추는 데 동의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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