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기업 중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16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IFI CLAIMS)가 발표한 '2021년 미국 특허취득 톱 50'(2021 Top 50 US Patent Assignees) 랭킹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6366건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의 6415건보다는 1% 줄었지만 순위는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IFI클레임스가 미국 특허취득 정보를 분석해 데이터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특허청(USPTO)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미국내 특허취득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내 특허건수 4000~5000건대를 기록했다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6000건을 넘겼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취득한 기업은 IBM으로 총 8682건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로는 5% 감소한 수치다. IBM은 28년 연속 미국 특허취득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캐논(3021건) △TSMC(2798건) △화웨이(2770건) △인텔(2615건) △애플(2541건)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한국 업체 중에는 LG전자가 2487건의 특허를 확보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 비해서는 건수가 12% 줄었고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다. 삼성디스플레이(1975건)는 13위로 순위가 3계단 올랐고 현대자동차(1269건)는 20위로 전년과 동일, 기아자동차(1205건)는 25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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