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美 뉴욕·시애틀 이어 시카고 진출…'L7'으로 승부수

입력 2022-01-17 09:13   수정 2022-01-17 09:14


롯데호텔이 미국 시카고 소재 호텔을 인수해 내년 하반기 라이프 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으로 재개장한다. 뉴욕에 롯데뉴욕팰리스, 시애틀에 롯데호텔 시애틀을 선보인 데 이어 라이프 스타일 호텔 본고장에서 L7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공동 투자해 미국 시카고 소재 '킴튼 호텔 모나코'를 3600만달러(약 428억원)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호텔은 13층 높이의 빌딩에 총 191개의 객실과 3개의 연회장, 1개의 식음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재단장을 거쳐 내년 하반기 L7 브랜드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부티크 호텔에서 파생된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입점 지역의 문화를 반영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을 추구한다. 1999년 미국 시애틀에서 문을 연 에이스 호텔을 시작으로 뉴욕, LA 등에서 붐이 일었고, 롯데호텔은 2016년 L7을 선보였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미국 동부 롯데뉴욕팰리스, 서부 롯데호텔 시애틀에 이어 중부의 대표 도시 시카고에 L7이 진출하며 K호텔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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