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국군부대인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 장관을 통해 손목시계와 한과를 전달했다.
정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을 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국가라는 울타리를 떠나 충성심과 애국심을 보여준 여러분은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의 상징”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의 힘이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제국으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문에는 강신철 안보국방전략비서관, 정덕성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장 등 정부와 군 당국자들이 동행했다. 아크부대장인 이영수 중령은 “아크부대 장병 개개인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이라는 사명감과 긍지 아래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장병들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다른 일정에 참석하느라 아크부대를 직접 찾지는 못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대신 정 장관에게 격려를 부탁했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 장병들에게 손목시계와 한과 선물을 전달했다.
아크부대는 2011년 국군 창설 이래 최초로 군사협력 차원에서 파병된 부대다. 부대명인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한다. 올해로 파병 11주년을 맞은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UAE군과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한국 국민 보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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