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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지급결제 시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줄고 알트코인이 뜨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비트페이 자료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인데요. 지난해 암호화폐 결제 상점에서 비트코인 사용 비중은 65%로, 1년 전(92%)보다 2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더리움이 15%, 스테이블코인이 13%, 도지코인·시바이누·라이트코인이 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쓰지 않고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진 데다, 가격 급변동에서 자유로운 스테이블코인의 쓰임새가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겠죠. 암호화폐가 '명품 쇼핑'에 많이 활용된 점도 눈에 띕니다. 비트페이에서 보석, 시계, 자동차, 보트, 금 등 사치품 관련 거래 비중은 2020년 9%에서 2021년 31%로 뛰었습니다. 비트페이는 2011년 미국에서 창업한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기업인데요. 월평균 6만6000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연간 2000억건 넘는 거래가 이뤄지는 비자카드와 아직 격차는 크지만, 연 50%대의 높은 성장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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