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핵관'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김건희" 무속인 논란 맹공

입력 2022-01-18 14:25   수정 2022-01-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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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불거진 '무속인 논란'에 맹공을 이어갔다.

송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을 무당과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결정권자가 있다면 대단히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더 높은 수위로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부인 김건희 씨였다"며 "윤 후보의 무당선대본 실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순실의 오방색도 울고 갈 노릇이다. 선거 공식기구에 대놓고 무당을 임명할 정도면 이는 샤머니즘 숭배일 것"이라며 "국민은 주술과 무당에 홀려 국사를 결정하는 나약한 지도자에게 단 한 표도 아까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라고 불리는 무속인 전 모 씨가 국민의힘 선대본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한다고 보도했다. 전 씨가 윤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네트워크본부를 이 시간부로 해산한다. 후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를 둘러싼 '도사', '법사'는 한두 명이 아니다"며 "윤 후보 손바닥 가운데 '왕(王)' 자가 적힌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주술·무속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하는 강경책을 쓴다고 (건진법사를) 손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경선 당시부터 이어지는 무속인과 윤 후보 부부의 밀착 관계는 더는 부인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는 이제라도 건진법사의 캠프 내 위상과 활동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무속인이 국정운영에 한 치라도 개입하는 것을 우리 국민은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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