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값 올린 지 일주일 만에…샤넬, 화장품·향수 가격 인상

입력 2022-01-18 17:07   수정 2022-01-18 17:08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방에 이어 이번엔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올린다. 코코핸들 등 가방 값을 10% 가까이 올린 지 일주일 만에 다른 제품군 가격 인상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다음달 1일부로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평균 4%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가격은 평균 200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쿠션 팩트'는 기존 8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까멜리아 워터크림'은 8만9000원에서 9만1000원 오른다.

향수 제품도 올라 샤넬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N°5 향수는 오 드 빠르펭이 22만70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오 드 뚜왈렛은 기존 15만8000원에서 19만3000원 등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앞서 샤넬은 코코핸들, 비지니스 어피니티 등 베스트셀러 핸드백 가격을 10~17% 가량 기습 인상한 바 있다. 코코핸들 스몰 사이즈는 560만원에서 619만원으로 11% 올랐다. 미디움 사이즈는 610만원에서 677만원으로 역시 11% 가격이 뛰었다.

샤넬이 가방 제품류 가격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이다. 당시 클래식, 빈티지 제품 가격을 낮게는 9%, 높게는 14.4% 인상했다. 이때 클래식백 라인은 가격이 모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샤넬이 매년 초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보이백이나 19백, WOC(Wallet on chain) 등 다른 제품 가격도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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