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중동 첫 순방지인 UAE 두바이를 떠난 문 대통령은 2시간여의 비행 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내렸다.
공항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마중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사우디 측이 "왕세자가 직접 영접을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로, 한·사우디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공식환영식에도 참석했다. 의장대 사열, 양국 국가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이후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잠시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 수소 등 미래 분야로 넓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어 한·사우디 기업인 간 경제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을 통해 양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도 접견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