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는 2215억원 규모의 회삿돈 횡령사고와 상장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 내용의 한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 횡령액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이미 회사에 유입됐고, 1880억원만 회사 밖으로 유출됐다"며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피의자 이모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본 금액은 760억원으로 추정되고, 나머지는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횡령사고는 2021년에 발생해 손실금액은 2021년 결산제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회사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월 현금흐름도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작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오스템임플란트의 손실금액은 수십억원에 그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862억원, 영업이익은 952억원,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완전 잠식된 게 아니라, 작년 말 기준으로 보면 수백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에도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 등 30개 해외법인과 114개 해외딜러 등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향후 회계결산과 외부감사를 거쳐 정확한 매출액과 영업손익, 당기순이익 규모가 나오는 대로 법과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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