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비대면 공유서비스 기업인 백퍼센트는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 전국 확대 및 통신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백퍼센트는 국내 최대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인 ‘충전돼지’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업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제휴, 통신 결합 상품개발, 신규 설치 가맹점 확대,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 정보교류 등 폭넓은 제휴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KT는 전국 광역본부와 영업망을 활용해 1만여 곳의 공공기관을 비롯해 법인고객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조배터리 공유기기 통신망 인증·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백퍼센트는 새로운 통신상품 개발을 위해 각종 데이터와 충전기기, 소프트웨어 등을 KT에 제공하기로 했다.
‘충전돼지’는 QR코드로 결제한 뒤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비대면 공유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여·반납이 가능하다. 전국 주요 상권 6000여 곳에 ‘충전돼지’가 설치돼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선 이어셋과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백퍼센트는 GS25·이마트24·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비롯해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대학, 종합병원 등 가맹점 3만 여 곳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KT링커스 공중전화 부스와 대전지하철 역사 22곳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회원 수는 33만 명으로 올해 상반기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는 중국에서 4억명이 이용하고, 일본에서도 지난해부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DX본부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비대면 IoT 상품을 개발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백퍼센트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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