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작년에 처음으로 방산 수출이 수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1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천궁Ⅱ 수출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렇게 국산 무기 수출에 공을 들이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대한민국은 방산 수입이 수출보다 큰 나라였다"며 "현재 집계중이지만 50억불을 넘어서서 거의 100억불 돌파의 토대를 작년에 마련한 것 아니냐"고 전망했다.
박 수석은 "수출 규모가 2006년에 17위 정도 됐는데 2020년 기준으로 6위로 급속히 성장했다"며 "그리고 방산 수출에 대해서는 수반되는 게 구매국에서는 단순하게 무기를 구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산업협력 기술이전 금융지원 요구사항이 다양화되고 심화해 기업 하나로만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정부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부 역할과 대통령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방산업체 TTI와 국산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천궁Ⅱ 수출계약을 맺었다. UAE 국방부가 천궁Ⅱ를 구입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계약이다. 총계약 규모는 35억달러(약 4조2000억원)로 알려졌다. 국산 단일무기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17일 각각 2조6000억원, 1조3000억원에 천궁Ⅱ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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