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주가 모두 상승세다. 그동안 부실 회계 처리 의혹에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보다 1300원(2.01%)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하루 만에 시총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셀트리온제약도 전날 보다 1700원(1.99%)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셀트리온이 3500원(2.19%) 상승한 16만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증시에서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금융당국이 조만간 셀트리온그룹 회계 처리 기준 위반 여부를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까지 나흘간 약세를 지속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하고 감리에 들어갔고 감리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국내 제품 판매권을 되팔아 받은 218억원을 '매출'로 처리한 것을 두고 고의로 매출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회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이 나면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심의를 받게 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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