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 설비업체이자 태양광 모듈 제조사인 신성이엔지는 산업환경 개선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공장 구축에 나선다. 회사는 총 206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충북 증평에 신공장을 짓는다고 19일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한 클린룸, 2차전지 제조를 위한 드라이룸 등 산업환경 개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기존 경기 용인시 스마트공장에선 클린룸 장비를, 증평 신규 공장에선 2차전지용 고효율 제습기와 에너지 절감형 공조기를 생산하는 구조로 재편한다.
고효율 제습기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생산시설 드라이룸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형 공조기는 외부의 공기와 내부 공기를 효율적으로 순환 시켜 실내 온도와 습도를 맞출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장비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에 적용되는 산업용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산업환경 개선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들과, xEMS(공장, 빌딩, 집, 학교 등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와 같은 에너지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각 사업부의 역량을 합쳐 스마트한 기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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