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를 만든 정주리 감독과 배우 배두나가 8년 만에 뭉친 영화 '다음 소희'가 지난 16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정 감독은 데뷔작 '도희야'를 통해 신인 감독상 등을 휩쓸었다. 신선한 연출력으로 묵직한 주제를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
배두나는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킹덤' '센스8', 드라마 '비밀의 숲' 등을 통해 세계적 배우로 거듭났다. 배두나는 이번 작품에서 사건을 하나씩 되짚어가는 냉철한 유진 역을 맡아 강렬하고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소희'를 제작하는 트윈플러스파트너스(대표 김동하)는 영화 '기생충', '극한직업', '밀정', '엑시트' 등에 투자한 벤처기업이다. '다음 소희'를 시작으로 '부자동 프로젝트', '명동' 등을 제작 및 공동제작한다.
영화 제공사인 쏠레어파트너스는 누적 운용자산(AUM) 1250억 원의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로 '잠',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에 투자해 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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