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종합식품 계열사 SPC삼립이 지난해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4년에는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PC삼립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2조9470억원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58억원으로 28.6% 증가했다.
사업의 양대 축인 베이커리와 푸드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사업 매출이 133% 성장한 963억원을 기록했다.
SPC삼립은 2024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베이커리와 푸드, 온라인과 오프라인,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를 아우르는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확대하는 등 음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그릭슈바인'(육가공), '아임베이커'(홈베이킹) 등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고 냉동 간편식도 선보여 2024년까지 관련 매출을 2500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온라인 채널도 강화한다. 새벽배송, 라이브커머스 사업 등을 확대해 2024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푸드테크 등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 창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대체 계란 ‘저스트에그’ 출시 등 푸드테크 사업과 ‘초바니’와 같은 친환경 브랜드를 육성하고 '삼립호빵', '삼립호떡', '하이면' 등 브랜드를 수출 전문 브랜드로 키운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소비자와 유통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24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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