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20일 중고차 중개 플랫폼 ‘오토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으로 오토벨에 접속하면 중고차를 사고팔거나 시세를 조회하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선 믿을 수 있는 딜러망을 구축하기 위해 중고차 딜러가 오토벨 회원으로 가입 시 소속 업체의 사업자등록증과 사원증을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 자격이 확인된 중고차 딜러는 현대글로비스의 분당·시화·양산 경매센터에서 낙찰받은 차량을 오토벨을 통해 즉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각 경매센터와 데이터를 연동해 오토벨에 등록된 차량의 실매물과 판매 여부를 검증한다. 딜러가 허위매물을 팔다가 적발되면 회원 자격을 영구 박탈할 방침이다.
오토벨은 중고차 구매자가 차량 내·외부를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360도 회전 가능한 VR(가상현실) 사진도 제공한다. 전문 평가사의 112가지 진단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차량을 집까지 배송받고 사흘간 시승 후 구매를 결정하면 된다.
중고차 판매자에겐 전문 평가사의 방문 매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 매각은 오토벨에 간단한 차량 정보만 입력하면 전문 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상담, 매각, 명의 이전까지 모든 절차를 한번에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오토벨은 ‘미래 시세’까지 제공한다. 소비자는 매각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차 출시 일정, 평균 주행거리 등 차종별 특징과 시간 경과에 따른 가격 하락까지 고려해 3개월, 6개월, 1년 뒤 중고차 예상 가격을 제시해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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