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롯데쇼핑에 대해 롯데ON의 온라인 거래액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25.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롯데 빅마켓 킨텍스점 매각을 마지막으로 지난 7년에 걸친 대형마트 부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지난해 12월 롯데리츠에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각한 것에 이어 재차 자산 유동화에 성공했다. 그 동안 유동화한 자산 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전략적 투자자로 한샘 지분을 인수하는 SPC에 출자하며 버티컬 셀렉션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면서 "생필품, 음식료품과 달리 버티컬은 시장 장악력이 압도적인 이커머스 기업이 아직 부재하다는 점에서 한샘 지분 확보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ON 이 쿠팡, 네이버쇼핑, SSG 닷컴 등과 경쟁하는데 있어서 아직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점진적으로 한샘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버티컬 셀렉션을 강점으로 삼아 온라인 거래액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25.9% 하향 조정한다"며 "아직 롯데ON 의 온라인 거래액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은데다가, 백화점 사업부 적용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가 기존 6.8배에서 6.1 배로 하향됐고 할인점 사업부 적용 EV/EBITDA도 기존 10.2배에서 9.8배로 하향됐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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