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다국적 제약사인 알미랄과 뿌리는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인 '핀쥬베'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핀쥬베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핀쥬베는 2020년 이탈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에서 출시 허가를 받았다. 보령제약과 알미랄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피부과 의약품 전문 제약사인 알미랄에서 개발한 핀쥬베는 세계 최초 뿌리는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이다.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했다.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되는 국소 치료 방식으로, 경구용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효능은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와 동등한 수준이다.
임상시험 결과, 투여 24주 후 핀쥬베 투여군의 특정 부위 모발 수가 투여 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으로 설정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핀쥬베 투여군은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 대비 100분의 1 수준의 혈중 농도를 보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웅제 보령제약 Rx부문장은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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