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명탐정코난'의 100번째 단행본(서울미디어코믹스)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시리즈 100권이라는 상징성에다 올 들어 만화책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고루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명탐정코난 100' 한국어판이 지난 20일 출간과 함께 1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했다. 작년 6월 출간된 '명탐정코난 99'의 주간 최고 순위가 15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100권째에 대한 관심이 유독 컸다는 설명이다.
시리즈를 구매하는 연령대는 40대(37.4%)가 가장 높았다. 30대(26.5%)와 50대(17.1%), 20대(14.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녀 성비는 약 3 대 7로 여성 독자 비중이 높았다.
일본에서 지난해 10월 100권째가 발매된 '명탐정코난'은 작가 아오야마 고쇼가 1994년부터 일본 잡지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해온 탐정물이다. 검은 조직의 약물로 인해 초등학생의 몸이 된 고등학생 남도일(구도 신이치)이 코난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탐정사무소에 살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예스24에서 판매된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책들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최근 만화 분야의 전반적 인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예스24는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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