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CDMO 앞세워 성장 '물꼬'

입력 2022-01-24 18:03   수정 2022-01-25 01:30

강스템바이오텍의 줄기세포 기반 신규 사업이 순항 중이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머물지 않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뷰티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72% 증가한 수치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큐라미스, 클립스, 프리모리스 등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3곳과 CDMO 계약을 맺었다. 수주 금액은 총 30억원 규모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업계에서는 강스템바이오텍이 신약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줄기세포 기반 기술이 CDMO 사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줄기세포는 배양이 까다롭고, 효능을 오래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 바이오 스타트업에는 기술장벽”이라며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임상을 위한 대량 생산을 경험해 신뢰도가 높다”고 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선별, 대량 배양, 동결 보존 등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인 ‘셀럽(SELAF)’을 개발해 CDMO에 적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셀럽 플랫폼, 글로벌 수준의 줄기세포 GMP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이 CDMO를 맡기려 하고 있다”고 했다.

뷰티 사업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와이어트의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 ‘닥터포헤어’와 줄기세포 배양액 라인의 헤어 제품 ‘폴리젠 바이오-3 샴푸’를 공동 개발했다.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샴푸다. 홈쇼핑 등의 유통 판로를 확대한 것이 매출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기술특례상장의 상장 유지 조건인 연간 30억원 매출 기준도 충족했다. 기술특례상장은 당장 수익성이 크지 않더라도 잠재적인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다만 상장한 지 5년 이후부터는 연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2015년 상장한 강스템바이오텍이 CDMO와 뷰티 사업 등에 진출한 배경이다. 회사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빠르게 안착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신규 CDMO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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