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녹취록 논란에 대해 "이 후보 같은 경우는 (녹취록 논란이) 지지율에 이미 반영됐다"며 "김건희 씨 (녹취록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24일 CBS 라디오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윤석열 후보에게 더 안 좋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 논란에 대한 진행자에 질문에 대해 "이게 잘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을텐데, 무속 문제가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야당에)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저는 (윤 후보가) 뭐 거의 주술대통령이라고 보는데, 지금 오미크론 확산되면서 소위 주술 대통령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실제로도 (윤 후보 캠프 소속 논란이 있는) 건진법사라는 분은 산 채로 소를 껍데기로 벗겨놓고 제사를 지냈다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지 않으면 오미크론이라는 비상사태를 차기 정부의 지도자가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굉장한 두려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람들의 미신, 오래 내려온 관습, ‘마스크는 환자만 쓰는 거다’라는 걸 굉장히 강하게 믿었다. 그래서 본인은 마스크 쓰지 않았다. 초반에 코로나19 확산 시키는 데에 굉장히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결국은 그런 미신, 주술을 믿는 사람들에 대해서 평가하고 투표로 심판한 것이 바이든 정부의 등장"이라고도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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