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금융, 유통, 메타버스, 공공 등 다양한 분야 사업자들과 함께 가명정보 융합에 나선다. 이종 산업간 경계를 허문 데이터로 개인 맞춤형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민간주도 데이터 융합기구인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 구축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은 LG유플러스(통신)을 비롯해 NH농협은행(은행), KB국민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금융), NICE평가정보(신용평가), LG전자(유통/제조), 바이브컴퍼니(메타버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경찰대학(공공), 크립토랩(정보보호기술), NICE지니데이타(빅데이터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가명정보는 이름과 신상, 나이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일부를 삭제·대체해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것이다.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은 올 상반기 데이터 활용 항목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데이터 가명처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참여사들은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을 통해 온·오프라인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업종 데이터를 결합하고 이를 통해 고객분석, 마케팅 전략 모델, ESG지수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진행이 가속화된 각종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 ‘나노사회 소비현상에 기반한 진화된 고객전략수립’ 등 다양한 가명결합기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대상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재현데이터’ ‘동형암호’ 등 정보보호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도 수행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가입상품과 기종, 인터넷TV(IPTV) 시청데이터, 실내외 이동 정보 등을 데이터댐에 제공할 예정이다. 사무국인 NICE지니데이타는 프라이버시 보호기술을 기반으로 신뢰중심의 안전한 데이터 결합을 지원하고, 데이터 사업으로 축적된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석 및 컨설팅의 업무를 수행한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추진담당(상무)는 “LG유플러스는 가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에 적극 참여해 고객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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