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 1곳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럽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L하우스 내의 노바백스 백신 제조시설은 총 3곳이다. 지난해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 1곳 및 노바백스 시설 1곳에 대한 EU-GMP를 획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두 달간의 EMA의 현장 실사 및 서류 검토 등을 거쳐 이번 EU-GMP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노바백스 백신을 제조하는 나머지 1곳 시설에 대해서도 이르면 1분기 내로 EMA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최근 유럽 세계보건기구(WHO)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프랑스 호주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총 4000만회 접종분에 대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사장은 “L하우스의 생산 시설들이 까다로운 인증을 연이어 확보하며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검증된 백신 생산 및 품질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CMO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백신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는 즉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L하우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의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경북바이오 2차 일반 산업단지에 9만9130㎡(3만여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는 글로벌 연구 및 공정개발(R&PD)센터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인혁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