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가까이 하락…기관·외인 동반 순매도

입력 2022-01-25 09:14   수정 2022-01-25 09:15

코스피지수가 25일 장 초반 1% 가까이 있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1포인트(0.80%) 떨어진 2769.69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5.59포인트(0.20%) 떨어진 2786.41에 출발해 낙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개인 홀로 12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7억원, 1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13포인트(0.29%) 상승한 34364.50으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28%) 오른 4410.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21포인트(0.63%) 상승한 1385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일 미국은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인력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해도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신냉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FOMC 등을 앞두고 금융시장을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 문제 확산에 따라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급락한 점, 특히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추진 우려는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하지만 대러시아 제재는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당장 단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 미국, 유럽연합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 반발 매수 유입 기대를 높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2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높아지는 등 FOMC를 앞두고 금리 안정 기대를 높인 점도 우호적"이라며 "국내 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보다 0.80%, 1.26% 내리고 있다. 그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49%), LG화학(-1.64%), 삼성SDI(-2.05%), 현대차(-1.02%)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NAVER(0.30%)와 카카오(0.11%)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21포인트(0.02%) 떨어진 915.19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3%), 펄어비스(-0.76%), 엘앤에프(-0.71%), 셀트리온제약(-1.33%) 등이 내린 반면 에코프로비엠(0.35%), 카카오게임즈(0.86%), 위메이드(2.72%), 씨젠(0.16%) 등이 오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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